미셸 들라크루아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풍경화가로, Ecole des Beaux Arts에서 전문 미술 교육을 받으며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유럽 전역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며 명성을 쌓았고, 특히 파리의 거리 풍경과 일상적인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예술의 도시 파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꿈처럼 담아낸다.
전쟁이 남긴 어린 시절의 상처
1933년에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 중의 파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도시 전체는 나치의 점령 아래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고, 거리는 폭격의 위협과 굶주림으로 가득했습니다. 들라크루아는 이런 극심한 혼란 속에서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은 파리는 언제나 불안과 상실의 그림자가 깔린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시절의 파리를 증오하거나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순간을
더 단단히 붙잡으려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의 그림에 담긴 낭만적이고 동화 같은 풍경의 출발점입니다.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보면 마치 축제 같고, 평화롭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늘 ‘그리움’과 ‘상실의 아픔’ 이 깔려 있습니다. 즉, 그의 파리는 실제 도시가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이 만들어낸 이상향입니다.
이렇게 슬픔과 상처를 ‘따뜻한 추억’이라는 옷으로 감싸 그린 것이죠.
나는 파리를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잃어버린 파리를 그린다.
작은 강아지, 퀸
그의 그림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작은 강아지 ‘퀸(Queen)’은 단순한 귀여움이 아닙니다.
퀸은 들라크루아가 어린 시절을 함께한 강아지로, 그가 잃어버린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받던 기억을 상징합니다. 그림 속 퀸은 늘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뛰어놉니다.
이것은 자신이 지켜주고 싶었던 순수함과 자유, 그리고 회복되지 못한 상처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상처를 기억하는 방식
그는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거나 폭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상처 위에 아름다움을 덧입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면 보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따뜻함만을 보고, 어떤 사람은 그 속에 숨겨진 고독과 슬픔을 봅니다.
회복과 예술
들라크루아에게 그림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자기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상처를 지우려 하지 않고,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의 그림 속 파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옛 건물, 좁은 골목길,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잃어버린 것을 향한 애틋한 시선으로 가득합니다.
상처를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처를 안고 아름다움을 기억하기 위해 그린 화가!
미술관 투어 챌린지 중
관람일 & 장소: 2025년 6월 10일(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