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멀티 인스턴스로 생산성 3배 올리기

Git Worktrees? 오버엔지니어링?

by 핑크곰

클로드 코드를 사용한 바이브 코딩이 주 개발 방식이 됐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처음에는 프롬프트 입력하고 코드 생성하는 거 보면서 그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왜냐면 이전 대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생산성이었으니까...) 이제는 그 시간조차 지루하고 답답해서 더 빠른 응답을 원하게 되더라.

게다가 최근에 Cursor AI를 주로 사용하는 후배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Cursor는 빠르게 응답해서 좋다고 하더라. 틀린 말이 아니었다. 클로드 코드는 토큰도 많이 쓰고 확실히 오래 걸리거든. 두 개의 접근 방식이 달라서 그렇겠지만... 무튼, 속도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멀티 인스턴스의 시작

그래서 요즘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개의 클로드 코드 인스턴스를 띄워서 작업 중이다.

현재 하나의 서비스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웹, API, iOS, Android 개발을 모노리포로 작업하고 싶지만... 기존에 개발한 프로젝트의 리뉴얼 버전이라 우선은 각각 프로젝트마다 클로드 코드 인스턴스를 띄워서 작업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 사이의 데이터 소통은 결국 내가 인터프리터가 되어서 하는 중이고. 파일 파이프 방식이나 소스를 직접 보게 하는 방법 다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 오히려 버그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각 클로드 코드가 정리한 내용을 내가 인터프리터가 돼서 전달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더라. 머지않아 인스턴스(에이전트)끼리 주고받으면서 개발하겠지만...

각설하고, 다른 프로젝트 사이에서 인스턴스(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경험은 다른 글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본 글에서는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멀티 인스턴스를 띄웠을 때의 경험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LLM이 제안한 Git Worktrees, 하지만...

LLM으로 리서칭해보니 Git Worktrees를 활용한 방법부터 시작해서 작업 분할 전략, 동기화 워크플로우, 충돌 방지 팁 등 정말 체계적인 방법들을 제안해줬다. 특히 Git Worktrees는 Claude Code 공식 추천 방법이라고 하더라.

# 새로운 워크트리 생성
git worktree add ../project-feature-a -b feature-a
git worktree add ../project-bugfix -b bugfix

완전한 파일 격리, 동일한 Git 히스토리 공유, 충돌 위험 제로...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였다.

그런데 Git Worktrees 방법을 활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현실적이지 않더라. 설정이 번거롭고, 디렉토리 여러 개 관리하는 게 복잡하고, 결국 나중에 merge 해야 하는 건 똑같고... 뭔가 오버엔지니어링 느낌이 강했다.


실전에서 찾은 현실적인 방법들

차라리 아래 같은 방법이 훨씬 실용적이었다.


1. 명확한 역할 분담 (가장 실용적)

인스턴스 1: "나는 UI만 담당"
인스턴스 2: "나는 API/Service만 담당"
인스턴스 3: "나는 테스트/문서만 담당"

이게 제일 충돌 없고 깔끔하다. 각자 영역이 명확하니까.


2. 시간차 작업법

1. 첫 번째 인스턴스: 큰 구조 잡기
2. 커밋 & 푸시
3. 두 번째 인스턴스: git pull 후 세부 구현
4. 반복

이 방법도 자주 쓴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니까 충돌이 거의 없더라.


3. "읽기 전용" 인스턴스 활용

메인 인스턴스: 실제 코딩
서브 인스턴스: 코드 리뷰, 분석, 조사만

한쪽은 수정 안 하니까 충돌 걱정이 제로다.


실전 꿀팁: 대화형 분업

내가 발견한 꿀팁 중 하나는 "대화형 분업"이다.

# 인스턴스 1에게
"NativeLoginViewController.swift 수정 중이니, Services/ 폴더는 건드리지 마"

# 인스턴스 2에게
"Services/ 폴더만 작업해. ViewControllers/는 다른 인스턴스가 작업 중"

각 인스턴스에게 명확히 영역을 알려주니까 충돌이 확 줄더라.

그리고 "체크포인트 전략"도 효과적이다:


# 매 30분마다
git add -A && git commit -m "WIP: checkpoint"
git push

# 다른 인스턴스에서
git pull --rebase


가장 현실적인 조합

실제로 써보니 이 조합이 제일 효과적이었다.

1. 메인 Claude: 핵심 개발
2. 서브 Claude: 버그 수정, 리팩토링
3. 세 번째 Claude: 테스트 작성, 문서화

이렇게 하면 서로 방해 안 하면서도 생산성 3배!



마무리

진짜 핵심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다른 파일 작업" + "자주 동기화"면 충분하다는 거다.

Git Worktrees는 멋져 보이지만, 실무에선 오버엔지니어링일 때가 많더라.(빠른 시일내, 이조차도 에이전트들이 다 알아서 하겠지만 말이다) 실제로는 그냥 다른 파일 작업하는 게 제일 편하고, git stash 활용하면 충분한 경우가 많고, 작은 단위로 자주 커밋하는 게 핵심이다.

바이브 코딩 시대에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복잡한 도구보다는 명확한 역할 분담과 소통이 더 중요하더라.

독자분들도 멀티 인스턴스로 작업하실 때 너무 복잡하게 접근하지 마시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방법부터 시도해보시길.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을 발견하셨다면 댓글로 소통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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