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다 빛났다.
눈이 부셨다.
아이디어는 멋졌고, PPT는 완벽했다.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이 팀, 진짜 잘 될 것 같아요.”
그 말을 믿었다.
믿음은 힘이 되었고,
힘은 방향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은 불타올랐다.
하지만
한 명이 떠나고,
매출은 멈추고,
서류는 쌓이고,
계좌는 말랐다.
그래도 버텼다.
퇴근 없는 하루,
점심을 잊은 회의,
주말에도 열어둔 슬랙 채널,
‘다음 달은 좀 나아지겠지’ 하며.
그러다 문득,
같이 시작했던 팀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정리했어요.”
“다시 직장 다녀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죠.”
좋은 경험이라니.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잔인할 줄 몰랐다.
그때 깨달았다.
창업은
멋진 문장으로 포장되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이름으로 남는다는 걸.
이제 남은 건 많지 않다.
돈도, 사람도, 확신도.
그래도 남아 있는 게 있다면
단 하나,
“나는 아직도 이 일을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문을 연다.
커피를 내리고, 노트를 펴고,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끝까지 버틴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 질문에 대답하려
나는 오늘도 버틴다.
아래 노래를 들어보세요 :)
끝까지 버틴 사람은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