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나요? "교육'과 '훈련'의 차이가 무엇일까?"라고 궁금해 본 적이 없나요? 둘은 같은 말일까요, 아니면 다른 뜻을 지닌 단어일까요? 오늘은 이 알쏭달쏭한 두 용어의 차이를 간단하게 알아볼까 합니다.
교육과 훈련, 둘 다 전문 스킬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방법인데요, 훈련(training)은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자세한 설명없이 '구체적인(specific) 스킬'과 지식을 습득시키는 과정입니다. 큰 그림을 몰라도 되는 스킬이나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이죠. 해당 직무에 꼭 필요한 기초 스킬과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당장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practical) 스킬/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엔진을 조립하는 직원이라고 한다면, 엔진의 여러 부품들의 기능이나 존재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엔진을 조립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훈련'입니다. 그 직원은 특정 밸브가 왜 있어야 하는지, 그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해도 도구만 주어지면 복잡한 부품들을 하나의 엔진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교육(education)은 훈련보다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comprehensive) 학습 과정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엔진 조립공을 예로 든다면, 그에게 각 부품의 기능과 존재 이유, 특성, 성능, 그리고 엔진의 발전 단계와 같은 스토리 등을 모두 학습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실용성과 즉각성은 떨어지지만 이론적인(theoretical)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비록 그 직원이 '엔진 조립'만을 담당하고 있더라도 이런 종합적인 지식을 습득한 상태에서 자기 업무를 수행한다면, '왜 내가 여기에서 나사를 이런 방식으로 돌려야 하는지'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안정된 품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엔진 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에 그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겠죠. "조립 순서를 이렇게 바꾸면 엔진 출력을 좀더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입니다.
또한 '훈련'은 현재의 직무(current job)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스킬/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교육'은 앞으로 맡게 될 미래의 직무(future job)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훈련'은 성과, 생산성, 효율 향상을 위한 것이고, '교육'은 판단력, 의사결정력, 창의력 등을 계발하는 과정입니다. 아주 중요한 차이죠.
이제 둘의 차이를 아시겠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이 둘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한다면, 각 프로그램의 목적과 기대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겁니다. 용어의 정확한 구분이 행동의 차이를 이끄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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