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평론집이

시 잔치를 부추겼다

by 정태춘


<시>는 현실을

축약하고, 발췌하고

잘게 쪼개고, 비틀고, 뭉개고, 힐난하고

포장하고 그, 포장을 해체하고

욕설을 퍼붓고

운다 또는,


현실은 시인에게

악몽이며 시인은

현실 앞에 선

검투사이다 아니,

시위꾼이다


촛불 하나 들었거나

가슴에 폭탄을 품었거나


그들은 시를 쓴다

누가 읽거나 말거나..


이번엔

여러 시인을 초대했다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감사..)


당신들 이야기를 해

주세요

내 방에들 오셔서..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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