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 / 2023' 새 노래> 겨울 강 어디쯤에서
새 앨범의 9번 째 곡이다
아내가 부른다
(물론, 곡 순서는 최종 단계에서 조정된다)
동백은 내게 이국적이다
한반도 서해 중부에선 본적도 없다
남쪽 땅, 바닷가 어디
바다 가까운 내지의 산 비탈 어디에서
보았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도 한참 되어서
지리산, 서쪽 산비탈
키 큰 파초 섬진강 무심히 내려다보는
이원규 시인네 가난한 마당가에서도
보았다
여수 강종열 화백의 화실 너른 밭에서 그리고,
화실 안의 수많은 캔버스 위에서도 보았다
동백나무 숲에선 어제 내린 폭설이 고요 속에서
천천히
녹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