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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경고일까, 저항일까

by 정태춘


나는야, 애연가.


처음 전자 담배가 나왔을 때, 그들을 보고

"참, 쪼잔하고.. 기회주의적이기는.."

그 담에

내가 전자 담배로 바꾸고 나서는, 여전히 불붙은 시가렛을 피우는 자들을 보고

"참, 무식하고.. 교양업시.."


지금은

"나는야, 하이브리드

거, 그 담배 한 개피 줘봐.."

(이것도 기회주의일까..)


담배!

이젠 문명 루저들의 기호품.

저들 눈치나 보며

외진 곳으로 빙빙 돌며..

(세금을 그렇게나 바치구두..)


그래두

나는야, 애연가

그거

평생의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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