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을 순 없잖아요

by 주아

며칠 전 '우리들의 발라드'라는

가수 경연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한 가수의 노래가 시작되고,

노래가 마음을 움직이게 했는지

심사위원 중 한 분이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심사평을 말씀면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눈물을 흘리는 시점이 다르죠."


맞다.

똑같은 음악을 들어도 심사평이 다르듯이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 똑같을 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놓고 두 집 살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같이 15년 이상 살아온 부부보다

이제 막 알게 된 출연진이 속마음을

더 잘 알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여기서도 나는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같이 15년을 살아왔다고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서로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면

모르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 부분을

찾았다고 해서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부부는 모르고, 출연진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똑같지 않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나를 전부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똑같을 순 없 때문이다.


나 자신이 상대를 안다는 건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다 모르는 것도 아니다.


상대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아무리 오래된 사이라도

물어보고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서로 똑같을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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