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혹은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 놀랍고 신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가운데는
인간 이해로는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일이 있는가 하면
인간이 수긍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인간이 수긍할 수 있지만
너무나도 놀랍고 신비한 일이
해마다 요세미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불의 폭포라고 알려진
호스테일(Horsetail) 폭포에 관한 것입니다.
해마다 2월 셋째 주가 되면
수많은 아마추어 및 프로 사진작가들이
요세미티의 호스테일 폭포 부근으로 몰려듭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불의 폭포라고 알려진
호스테일, 즉 말꼬리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2월 중하순이 되면
해가 지면서 석양 빛이
호스테일 폭포에 비취게 되는데
바로 이 무렵,
호스테일 폭포는
골든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붉은 빛으로 물듭니다.
이 때 폭포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놀랍고도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 장관을 촬영하기 위해
혹은 이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미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요세미티로 몰려듭니다.
2월이 지나면
해가 지는 각도가
호스테일 폭포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2월 중순부터
2월 말 사이에만
이러한 불의 폭포를 촬영할 수 있죠.
이 불의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이 조건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조건은 2월 중순 경에
요세미티에 많은 눈이 내려주어야 합니다.
불의 폭포는
눈이 있는 겨울과
초봄에만 흘러 내리는 폭포이기 때문에
눈이 내리지 않거나
혹은 적설량이 적게 되면
폭포는 흘러내리지 않게 됩니다.
또한 기온이 높아서
눈 대신에 비가 오게 되면
폭포의 물이 급속도로 흘려 내려버려서
불의 폭포를 찍을 물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둘째 조건은
불의 폭포가 형성될 무렵의 낮기온이
눈을 빠르게 녹일 수 있을 만큼 높아야 합니다.
기온이 낮으면
눈이 녹지 않게 되거나
녹더라도 말꼬리가 아닌 쥐꼬리가 됩니다.
셋째 조건은
불의 폭포를 촬영할 무렵
요세미티의 날씨가 구름이 없이 맑고,
해가지는 서산에도 구름이 없어야만 합니다.
구름이 있을 경우,
그 구름으로 인하여
호스테일 폭포에 빛이 생기지 않습니다.
요세미티의 2월 중·하순에
위의 요건이 다 구비되는 경우는
2-3일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뭅니다.
또한 다른 조건은 갖추어져도
구름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불의 폭포 촬영은 날짜에 따라
통상 오후 5시 15분경부터 시작되는데
날씨가 맑다가도
오후 5시 경이 되면
서쪽 하늘에 서서히 구름이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촬영을 기다렸던
사진사들의 장탄식이 흘러 나오죠.
호스테일 폭포를 촬영할 때
스팟 측광으로 정확히 폭포에 측광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호스테일 폭포는 불의 폭포가 아닌
옅은 골든색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폭포의 물이 아닌
실수나 의도적으로 벽에 측광을 맞출 경우
주변부가 밝아져서 불의 폭포에 대한 집중도가 저하됩니다.
또한 호스테일 폭포 촬영시
위치 선정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잘못된 위치에서 촬영하면
주변부의 나뭇가지들이 프레임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럴 경우
사진이 깔끔하지 못하고
폭포에 대한 시선도 떨어지게 되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고
위치가 다 좋은 곳은 아닙니다.
미리 몇 시간 전에 도착해서
지형과 위치를 잘 잡아야 촬영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 https://blog.naver.com/west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