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등
유럽의 남쪽에 자리잡은 나라를
일반적으로 남유럽이라고 일컫는다.
남유럽은 모두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다수의 섬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은
크레타 섬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타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4.5배이다.
크레타 섬외에도
그리스는 6천 여개나 되는
크고 작은 많은 섬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섬 가운데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리스의 섬은 바로 산토리니일 것이다.
그리스에서
섬의 크기로 말하자면
산토리니는 서른 여섯 번째(36)이다.
하지만
그 존재감에 있어서 만큼은
Top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산토리니섬은
크게 피라 마을과
이아 마을로 구분되어 있다
이아 아을은
북서쪽에 걸쳐 있고
피라 마을은 섬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의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 마을이기도 하지만
흔히
산토리니를 말할 때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마을은
피라 마을이 아닌 이아 마을이다.
이아 마을은
지중해에서도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힌다.
그만큼
이아 마을이 주는 풍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압도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피라 마을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하자면
유럽의 여느 아름다운 마을 못지 않지만
산토리니에서는
이아 마을의 명성에 가려서
그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라의 야경은
이아마을 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충분히 즐길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피라 마을을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서는
시작점을 아트란티스 호텔이나
테라 선사 박물관으로 잡아도 좋다.
거기서부터
아기우 미나 길을 따라
세례 요한 성당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피라의 세 종을 거쳐
피로스테파니 중앙광장까지 가서
이파판티스(Ipapantis) 길로 돌아오면
피라의 중심부를 대부분 보게 된다.
Agiou Mina 길로 계속 가다보면
산토리니 구항구(Old Harbor)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구항구까지 다녀올 수 있는데
시간이 많을 경우 걸어서 내려 갔다가
올라올 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도 좋다.
구항구에서는
화산섬을 비롯한
산토리니 주변으로 떠나는
여러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피라 마을은
이아 마을 만큼 예쁘지 않아서
석양이나 일몰도 이아 마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피라 마을의 석양도
나름대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피라 마을은
해가 뜨는 반대 방향인
바닷가쪽을 향해 자리잡은 마을이라서
아침해가 솟은 후에
한참을 지나야 빛이 들어와서
썩 좋은 빛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산토리니에서
꼭 방문해 볼만한 곳 가운데 하나가
피르고스인데 산토리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피르고스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오르기만 하면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헬라어로
피르고스라는 말은
tower를 의미하는데
원래 피르고스는
중세 시대에 적의 침략으로부터
방어를 위한 요새와 같은 성으로 지어졌다.
피르고스 정상에서는
산토리니 사방 전체를 볼 수 있는데
바닷가 쪽의 공항도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인구 비율로 볼 때
그리스는 전세계 모든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무려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신앙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믿는 종교는
정통 기독교라기 보다는
천주교와 비슷한 그리스 정교회다.
그래서 그리스는 곳곳마다
그리스 정교회가 세워져 있는데
피르고스 정상에도 성 야곱 교회와
동정녀 마리아 교회, 성 조지 교회 등
생각보다 많은 교회들이 자리잡고 있다.
피르고스는
정상 뿐만 아니라
그 주변부에도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이 널려 있다.
산토리니에 와서
피르고스를 보지 못한다면,
그리고 피라의 야경을 보지 못한다면
무척 아쉬울 것이다.
산토리니 이아마을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westtour/223099032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