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직장동료와 일한다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
그리고 사적으로 친밀해진 관계라면 더더욱 그렇다.
직장에선 내 편도 네 편도 없다했던가.
얼마 전 선임 직장동료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았다.
그것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화는 났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업무라고 생각하고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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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이 예전보다 좀 지저분했다.
그런데 팀장님도 계장님도 뭐라 하지 않는데
그저 선임일 뿐인 직장 동료가 혼내듯 책상이 지저분하다며 나무랐다.
(나무란 직원의 책상은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매일 지저분하다...)
선임 직장동료가 다음 날 본인 쉬는 날이면
나와 함께 관련된 업무를 다음 날 하라고 지시하고 떠나 버렸다.
벌써 3~4번 일어난 일이다.
'아, 화가 너무 난다!!!!!'
쌓이고 쌓인 감정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비상! 비상!
'이 선을 넘지 마시오.'
자네, 선을 너무 넘어버렸네.
예전의 나라면 한 마디도 못했겠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숨 돌리고 할 말을 정리한 뒤 말해줘야겠다.
당신의 행동과 말이 너무나 불편했다고.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해질 것이다.
더 이상 착한 사람이 되려고 눈치 보며 부당한 상황에서도 말 못 하는 바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휴 오늘 하루도 그래도 잘 버텨냈다.
누구든지 나에게 쳐진
'이 선을 넘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