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ux Quebec에서의 여름과 늦가을
출장지 혹은 여행지에서의 호텔은 또 다른 추억의 대상이다.
국제회의가 열리는 도시들은 대개 유명 도시이거나, 특히 host가 있는 경우에는 그 나라의 대표 도시인 경우가 많은데, 호텔도 그 도시를 대표하는 호텔이거나 심지어는 historic site인 경우도 제법 있다.
수 많은 회의와 그 회의 동안 스쳐간 호텔 중에서도 기억에 유독 남는 몇몇 호텔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Quebec city의 올드타운(Vieux-Québec)에 위치한 Château Frontenac이다. 퀘벡의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캐나다의 프랑스문화권이라는 독특한 입지 때문인지, 겉으로 보기엔 호텔이라기 보다는 이름처럼 성에 가까운 그 첫인상 때문인지, 수없이 스쳐간 북미권 호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호텔인 Château Frontenac.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historic site 중의 하나라고 한다.
북미권 여행을 가족과 함께 기획한다면 꼭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들 중 당연히 그 첫 번째로 꼽고 싶은 Vieux-Québec. 그리고 숙박할 호텔로는 Château Frontenac을 꼽을 것이다. 물론 아쉽게도 아직 서울과 퀘벡 사이 직항은 없으니 캐나다의 토론토나 미국의 뉴욕 등 캐나다/미국 동부를 함께 엮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몬트리올과 함께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인 도시로, 또 강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캐나다의 퀘벡은 반드시 다시 가족과 함께 여행해야 할 장소로 꼽는 곳이다.
출장은 7월말에 한 번, 10월말에 한 번 딱 두 번이었으나, 한 여름의 퀘벡과 가을의 절정을 지나는 퀘벡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고, 프랑스어와 프랑스 dining을 북미권에서 느낄 수 있는 그 곳에서의 기억은 언제나 좋은 추억으로 소환되곤 한다.
Vieux-Québec은 Upper town과 Lower town 두 개로 크게 나뉘어져 있는데 두 지역을 케이블카나 계단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Lower town에 다다르면, 여기가 프랑스인지 캐나다인지 헤깔릴 정도로 프랑스 문화의 느낌이 보다 강해지는 데, 건축물과 레스토랑 모두가 프랑스에 와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프랑스적이다. 물론 프랑어를 주로 사용한다.
인상적인 벽화들도 제법 눈에 띈다. 실로 올드 퀘벡 산책은, 낭만 그 자체다.
Upper town에서 좀 더 북쪽으로 산책의 범위를 넓히면 올드 퀘벡을 한 눈에 관망할 수 있는데, 그 뷰가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
Château Frontenac 내부도 외부만큼 화려함을 자랑하는데, 조명과 건축의 운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밤이 내린 올드 퀘벡 Lower town에서 올려다 본 Château Frontenac. 이 곳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또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