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하기 좋은 앙티브 레스토랑
앙티브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오픈 테라스 형태의 레스토랑을 추천하라면 La Taverne du Safranier를 추천할 것 같다. 앙티브 올드타운 언저리, Place du Safranier내 위치한 레스트랑인 La Taverne du Safranier. 작은 광장 한 켠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이어서 답답하지 않고, 날씨 좋은 날엔 광장 한켠에 테이블을 놓고 맑은 햇살과 함께 브런치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La Taverne은 프랑스어로 작은 까페 또는 작은 까페 겸 레스토랑을 의미하는데, 딱 그 분위기인데다, 음식도 방금 프랑스 가정에서 만들어 배달해 온 듯 한 꾸밈 없는 음식들이이서 더 정감이 갔던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해산물 구이 요리로 나름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지중해에서 나는 생선 구이와 대하 등 해산물 구이, 대하가 들어간 스파게티, 홍합 요리 등이 메뉴에서 특히 눈에 들어오지만, 해산물이 싫은 사람들은 스테이크 등도 메뉴에 존재하니, 메뉴의 선택권도 다른 앙티브 레스토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바질과 올리브로 오븐에서 구워낸 지중해식 홍합 요리나 제철 생선 구이, 대하 구이 등이 이 레스토랑의 주요 메뉴. 올드타운 산책을 시작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으로, 작은 규모이기는 하나 그래도 광장 한 켠에 자리잡은 곳이라 주말 브런치를 즐기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보통 프랑스 광장은 규모가 큰 경우 상업 시설들이 주변에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아, 제법 유동 인구도 많고, 하여 소란한 편이지만 Place du Safranier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광장이라 온전히 식사에 몰입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이다. 모랄까. 프랑스 주택가에서 그들과 함께 숨쉬며 오붓한 식사를 하는 느낌이랄까.
이날도 우리는 어김 없이, 니스풍 샐러드 (이 날은 지중해식 홍합 요리 대신 샐러드로), 해산물 튀김과 생선 스프(soupe de poisson)을 전채 요리로, 대하 스파게티 및 Loup (지중해 생선 종류 중 하나, 이곳에서 많이 맛 볼 수 있는 생선) 구이를 주요리로, 그리고 디저트로 케이크, 이렇게 푸짐한 브런치를 즐겼다. 특히 지중해식 생선 스프인 soupe de poisson이 참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생선 스프에 잘 구워진 바게뜨를 적셔 치즈와 소스를 얹어 먹으면, 톡특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넘쳤었다. 지중해식 향료로 비린내를 제거한 스프가 참 감칠맛이 넘친다.
앙티브에서 게으른 주말을 맞이하고 싶다면, 느즈막히 기상하여 한적히 올드타운을 천천히 산책하다 La Taverne du Safranier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