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시작
4년 전 라오스로 떠난 형님을 만났다. 한국에서 열린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하는 자리였다.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 간 교류의 시간을 앞둔 5분 정도. 잠깐의 만남과 대화였지만 그곳 사람들을 통해 받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왜 찌들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살 이유가 없다. 사탕 하나를 받는 것 만으로도 큰 즐거움이고 기쁨인 아이들. 더 갖기 위해서 두 번 줄을 서거나 타인의 것을 받아 챙기지도 않는다. 받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와서 받아가도록 한다.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 곳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그 목소리를 느끼고 웃는 얼굴 속에 숨길 수 없이 드러나는 그 즐거움을 통해 그곳의 기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