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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Jun 15. 2023

기억의 구멍



쥐구멍에 숨어있던 기억이 나와 다시 새로운 쥐구멍을 찾는다. 

누군가는 잊었을지 모를 혹은 가끔 떠오를, 어이없어 웃긴, 민망했던 그 나는.

지워진 숱한 기억 속에 들어가지 않고

왜 쥐구멍에 들어가 가끔 나올까.

기억으로 꽉꽉 워봤자 나오는 건 한 순간.

기억의 무게란 한없이 무겁고 한없이 가볍다.

구멍을 무엇으로 막을까. 










그림  Tim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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