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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Jul 07. 2023

생각의 힘



생각이 미치는 곳에

손과 발이 닿지 않아

생각이 자꾸 나아가지 못하고 머문다.


달리기가 빠른 이를 바라본다.

이동수단이 아닌 그저 자신의 근육으로 휙 지나가버리는.

그렇게 바람을 가르고 달렸을 때 온몸 느껴지는 바람은 다른 것일까.

자신의 다리가 자신의 생각보다 빨라 회전할 때 속도를 늦추지 못하는 정도의 빠르기란.

넘어질 것 같을지언정 넘어지지 않고 뛰는 그의 달리기를 본다.


생각에도 근육이 있어

손과 발까지 끌어당겨

생각마저 다시 움직이게 하는

생각을 재촉한다.










사진  Henri Cartier-Bre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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