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전에 청약한 아파트 입주일이 이제 두 달 뒤로 다가왔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사전점검이라는 것을 다녀왔다.
공인중개사 한 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걸릴 줄 알았는데 두 시간 정도로 끝냈다.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 위주로 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
오래 걸릴 줄 알고 물과 간식을 챙겨갔지만, 먹을 일이 없었다. 물은 사무실에서 마실 수 있고, 오래 걸리지 않으니 목이 마르지도 않았다. 지저분한 바닥에 앉아서 쉴 수 없으니 신문지도 챙겨갔지만, 역시 오래 걸리지 않아 앉아 쉴 일도 없었다.
전기 컨센트가 잘 연결되었는지 보기 위해 휴대폰 충전기를 챙겨 간 것은 잘 쓰고 왔다. 점검 스티커를 사무실에서 나눠주기는 하지만, 모자랄 수 있으니 별도로 포스트잇을 조금 가져가는 것이 좋다. 큰 것, 작은 것 가져갔는데 작은 것이면 충분한 듯. 어차피 별도로 메모를 해야 한다. 그래서 메모지와 필기구는 필수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사진을 잘 찍어두는 것. 스마트폰 덕분에 편리한 세상이다. 고맙다구, 스티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