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탄소전쟁

기후변화는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가 Written by 박호정

by 한정구


2019년 봄이었다. 주식시장에서 미세먼지 관련 종목들로 테마가 만들어졌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공기청정기는 가을까지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COVID19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그때만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어쩌면 생존 Singularity가 지금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했다.


그 동안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환경이슈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환경이슈들은 정부와 환경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상황이 여기까지 온 데에는 정보 비대칭성, 일반 사람들이 이 이슈에 대해 알고 싶어도 알기 어려운데도 이유가 있다.


친환경세제를 쓰고, 쓰레기 재활용도 열심히 하지만 그 행동들이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다. 알고 싶어서 많은 논문과 책을 찾아보았다. 심지어 이 이슈 때문에 독일 Bonn에 있는 UNFCCC까지 찾아갔었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에게는 어떨까? 기후변화, 탄소배출권은 여전히 생소하고 어렵고 남의 이야기 같을 것이다.


<탄소전쟁>은 어렵게 찾은 진주 같은 책이다. 주제 때문에 베스트셀러도 스테디셀러도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이슈가 보통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한 책이 많이 팔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온실가스만 다루지 않는다. 화석연료, 석유, 산유국 간 치킨게임, 셰일혁명 등 탄소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것도 겨우 3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준다. 이 책을 만나 정말 다행이다. 아쉬운 점은 2015년 12월에 발간된 책이라는 점이다. 나는 오늘도 개정 증보판을 기다리고 있다.


https://blog.naver.com/deeppocket/22152856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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