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람
구십 척尺 장신의
머리 쓰다듬던 손길이
그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더 높은 곳 구름까지
이리저리 떠민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손길은
소리 되어 귓전에 내려앉고
물결 되어 발밑을 적시고
친절하게 옷가지를 여며 준다
돌아보면 온통
바람의 세상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와 에세이로 씁니다. 가끔 책을 읽은 서평도 쓰고, 마음 내키면 소설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