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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 Aug 30. 2019

2019 블투 코드리스 이어폰 탐구

통화 잘되는 블루투스 코드프리 이어폰을 찾아서

어느날 문득 블루투스 이어폰이 그리워졌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블루투스 이어폰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었다.

LG에서 나온 HBS 700이라는 녀석이었는데, 대기시간도 360시간으로 2주나 되는데다가 음악 재생시간도 10시간이나 되서 사용감이 좋았다. 무엇보다 장점은 전화였는데, 목에 항상 걸려있는데다가 진동으로 알려줘서 

업무로 통화할 일이 많던 당시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딱 한가지 큰 단점은.

그 당시에도 넥밴드형 이어폰은 왠지모르게 촌스러움이 밀려온터라 아저씨만 썼다는 것이다.

그리고 넥밴드와 이어폰을 연결하는 쪽이 약한지라 몇번 끊어져서 결국 폐기처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통화할 일이 많고 전화기를 주머니에서 꺼내기는 점점 귀찮아지는지라,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게 되었다. 친구녀석이 HBS 820S를 무료 증정한다기에 몇번 사용을 해봤는데

이제는 정말로 아저씨가 되버린지라, 그 외형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시작한 블루투스 코드리스 이어폰 탐험기.

가장 필요했던 기능은 역시 "전화" 였다.

선이 없으면서도 통화가 잘되는 코드리스 이어폰.


넥밴드에서 다소 진화했던 목걸이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죄다 내 우악스러운 손아귀를 이겨내지 못하고 몇개월만에 한쪽이 고장났기 때문이다.


첫 시작은 인디고고에서 구입했던 soundflux 였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soundflux-dual-driver-true-wireless-headphones/x/12383444


구매 2018년 7월, 배송은 2019년 1월쯤 왔다. (왠간하면 킥X, 인디등 해외 크라우드펀딩서 물건사지 말자..)

일단 실물은 아래와 같다. 



몇 개월을 기다렸지만 사용감 자체가 그다지 좋진 않았다. 이어폰 팁은 여러개 주긴 하지만, 뭔가 좀 무거운 녀석이 귓가에 끼어있는 느낌이랄까. 실제 런닝을 해보진 않았지만, 착용하고 달리기를 하면 금방 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KnZ soundflux - 내마음대로 리뷰

블루투스 연결 : 2 

커넥션이 좀 불안하다. 가까울때에도 소리가 끊기는 경우가 꽤 있고, 이어폰 배터리가 줄면 줄수록 연결이 점차 불안해진다.


통화품질 : 2 

통화는 기대하지말자. 조용한 곳에서는 잘되지만, 조금만 시끄러운 곳에서는 잡음이 더 크게 들리곤 한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내가 이야기하는 소리보다 더 잘들린다는 이야기를 꽤 들었다.


음질 : 3

막귀라서 사실 잘 모른다. 베이스가 두둥 크게 울리면 음질 좋구나 하는 편이라...


배터리 : 3

실제 음악 듣는 시간은 대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쓰고 실제 충전하는 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리고, 세번 정도 케이스로 충전이 가능했다. 충전은 일반 안드로이드 케이블을 사용한다.




약 3개월 정도 어거지로 사용한 결과 결국 통화가 잘되는 이어폰이라는 목적에서는 상당히 벗어나는 제품이라는 걸 확인하고 사용을 포기했다. 이후 QCY T3등 저가격대의 이어폰들은 많이 써봤었지만, 코드리스는 음질과 가격의 차이만 있을뿐 통화 문제에 있어서는 모두 동일헀다. 이때 코드리스중 통화가 잘되는 건 에어팟 이라는 것을 듣고 실제 빌려서 써보기도 하면서 가격이랑 색깔빼고 다 좋네... 하던 찰나, 눈에 들어온건, 디자인과 음질이 에어팟 수준이라 홍보하면서 가격은 절반이었던 Anker Liberty Air. 


마침 출장이 있었던터라 면세점에서 판매하던 녀석을 확 질렀다.

오 뭔가 애플스럽다 ( __)
이어폰 생김새도 딱 에어팟이다 [ ..].


Anker Liberty Air - 내마음대로 리뷰

블루투스 연결 : 4

배터리가 불안할때 오락가락 문제는 있지만, 대략 10-15미터 정도까지 떨어지더라도 크게 끊김현상이 없었다. 


통화품질 : 2 

통화품질은... 지하철을 타면 내 목소리보다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Soundflux나 다른 코드리스보다는 나은편이었지만,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거다. 귀에서 하나 뽑아서 입에다 대고 통화를 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듀얼 마이크라매...)


음질 : 3

soundflux보다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막귀라 ...


배터리 : 3

실제 음악 듣는 시간은 대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배터리는 5번 정도 충전이 된다.



리버티 에어를 한 3개월정도 사용해보니 통화를 제외하곤 크게 불만이 있진 않았다. 이어폰 케이스가 다소 손때를 타는 편이고, 이어폰 재질도 지문이 잘 묻어나는 점만 빼고 말이다. 귀에 꽂고 달려도 잘 빠지지 않았고 배터리나 음질도 쓸만한 편이었다. 그러나 에어팟2가 16만원대로 내려온걸 목격한 순간, 결국 지르고야 말았다. 



Airpod 2 - 내마음대로 리뷰

블루투스 연결 : 5

앵커와 비슷하다. 특히 아이폰은 케이스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팝업이 올라와서 붙은게 확인이 된다. 또한 귀에서 빼자마자 이어폰이 알아서 꺼지는 점이 최고.


통화품질 : 4 

지하철 안내소리와 드디어 작별하게 되었다. 전화듣는사람이 실제 전화에 대고 통화하는 것과 이어폰 연결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했다. 만세! 


음질 : 3

더도말고 덜도말고 아이폰 번들 이어폰의 딱 그 느낌이다. 


배터리 : 4

한번 들을때 5시간이라고 하지만, 대략 3-4시간 정도 사이다. 자카르타 출장시에 한번정도 케이스에 넣어서 충전이 필요한 정도의 느낌이랄까. 케이스는 여러번 충전이 된다. 



여러 삽질을 거쳐 결국 정착하게 된건 에어팟2다. 제품 마감은 리버티에어보다 좀 덜한 느낌이지만, 애플 특성상 케이스 같은 여러 주변기기들이 딸려나와서 커버가 상당히 되는듯. 단 착용감은 내 귀 모양에 맞게 팁을 바꾼 리버티에어보다는 떨어진다.



그러나,

전화가 잘되는 코드리스를 찾는다면 나처럼 여러 삽질말고 에어팟을 강추한다. 넥밴드형보다도 통화품질이 더 좋은 편이라,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말하거나 하는 일이 없다. 또한 무선케이스는 굳이 따로 안사도 된다.무선충전이 되는 케이스를 씌우면 충분하다. (자금이 넉넉하신 분들은 지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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