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매 의사 200%
파리바게트에 장수 막걸리 쉐이크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길 가면서 파리바게트가 보일 때마다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파는 곳이 거의 없었다. 제갈량을 얻기 위해 3번 찾아갔던 삼고초려처럼 3번째 파리바게트 매장에서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메뉴판에 적혀있던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보고 “와!!” 하고 소리를 질렀다.
메뉴판을 보면 알코올 함유, 성인용이라고 되어 있었다. 맛만 막걸리가 아니라 진짜 술이 들어간 쉐이크였다. 비알코올 성인 음료이고 1% 미만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4500원이었다.
주문을 하니 일하시는 분께서 어떤 비닐로 된 액체를 전자렌지에 데우시는 걸 보았다. 막걸리 향이 나는 것이 냉동으로 와서 해동해서 사용하나 보다.
내가 주문한 매장에서는 장수 막걸리 컵홀더가 아니라 아쉬웠다 ㅠㅠ
쉐이크의 뚜껑이 투명해서 쌀알이 들어있는 게 다 보였다. 이 쌀알은 진짜 쌀 같았다. 씹으면 오독오독 고소한 게 맛있었다.
쉐이크는 신기하게 진짜 막걸리 맛과 향이 났다. 달달한 우유와 목을 넘겼을 때 나는 막걸리 향이 조화로웠다. 알코올이 들어있다고 느껴지는 게 내 위에서 말해주고 있었다. 위염에 걸린 이후로 위가 느끼는 감각을 정확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또륵.
리뷰를 늦게 올려서 이제 매장에 팔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보인다면 또 사 먹고 싶다.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름만 되면 막걸리 + 꿀 레시피가 유행하는데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마셔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