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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87일 차

2025. 11. 11.(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청소, 빨래, 설거지를 다 끝냈다. 집안일을 미루지 않고 쇼츠를 보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어제 해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쇼츠를 보며 일을 미루고 그런 나를 책망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아서 좋다. 좋은 행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면 다시 하게 된다. 자꾸 시도해 봐야겠다.


아침에 소파에 앉아 있는 둘째를 안으려다 거부당했다. 서운했다. 둘째를 유난히 예뻐해서인지 둘째가 나를 거부할 때마다 속상하다. 이제 아이와 멀어지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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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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