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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 Aug 01. 2024

나는 우크라이나인입니다


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나는 우크라이나인입니다

- 올하 하를린          



887일째입니다 

지옥에 내팽개쳐지고 

당신이 고통받고 신음한 지도,

수백의 밤과 낮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늘 불안하고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 

이 땅에 사는 우리 모두 그랬습니다     


살해당해 올 수 없었던 동료들 

마음으로 응원해준 사람들

우크라이나라는 이름만으로도 

다시 한 번 쳐다본 이들이 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나는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 

칼로 이룬 동메달을 

나의 사랑, 나의 조국에 바칩니다      


전쟁의 끝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당신은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쓰러지지 않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조국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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