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스타로 보는 동양고전』

by 이문상
인스타로 보는 동양고전.jpg


서승완의 『인스타로 보는 동양고전』은 동양고전을 현대의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의 형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시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고전이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공자와 맹자가 현대의 소통 방식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들의 철학이 여전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의 첫 장을 펼치자마자, '공자가 카톡을 했다면?'이라는 질문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고전의 인물들이 현대의 소통 방식으로 표현되는 모습은 신선하고도 유쾌했습니다. 예를 들어, 불이 난 주차장에서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는 공자의 모습은 그가 단순히 고전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 인물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쓸모없는 앱'이라는 비판에 대해 '쓸모없는 것은 없다'고 답글을 달아주는 장자의 모습은 그가 가진 깊은 통찰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시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연결짓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전의 내용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합니다. 특히, 동양고전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나에게는 이 책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고전이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혜의 보고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승완의 상상력은 정말로 유쾌하고 발칙합니다. 그는 고전의 내용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동양고전의 세계가 더 이상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스타로 보는 동양고전』은 고전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의 지혜를 다시금 되새기고, 그것이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고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동양고전의 매력을 느끼길 바랍니다.


인스타로 보는 동양고전2.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