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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문화 경유지 충남 예산>

예산시장 장터 광장에서 불판을 빌리는 이유

by FM경비지도사

예산시장에 간다면 여기도 한번 들러보세요 - 오마이뉴스

말죽거리는 ‘말에게 죽을 먹이는 거리’에서 나온 말로 조선시대 여행객들의 필수 경유지였다. 오류골 주막거리는 경인로의 길목으로 과거에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던 곳이다. 관광이나 출장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여행객에게 경유 관광지는 꼭 필요하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여행객이 먹거리와 쉼터,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잠시 쉬는 동안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충남 예산군은 수덕사와 사과로 유명하다. 최근에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탄 예산상설시장은 예산군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은 경유 관광지로 주목할 만 하다. 예산군은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지역 발전과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예산상설시장을 재개장했다.

IE003430483_STD.jpg <예산상설시장의 선봉국수>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산시장을 찾아서 카스테라, 꽈배기, 샌드, 양과자 등의 먹거리를 포장했다. 여유 있는 주차 공간과 쾌적한 화장실은 예산시장에서 먹거리를 포장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특색 있는 먹거리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화장실이 불편하다면 관광객의 재방문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산시장 상인회의 이영주 사업단장은 예산출신 백종원 대표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환영한다면서 백종원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예산시장에서 천변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예산도서관이 나온다. 예산도서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2층의 신문 열람석이다. 20종의 주요 일간지가 비치된 신문열람실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었다. 신문지 넘기는 소리에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신선하다.


일간 신문의 헤드라인과 공통 키워드를 보면 국내외의 주요 이슈가 눈에 들어온다. 일간 신문과 시사 주간지 등의 정기 간행물이 있는 공공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각지의 여행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예산상설시장과 예산도서관은 관광문화 경유지로 손색이 없다. 매월 5,10,15,20,30일이면 상설시장 앞에서 오일장이 선다. 특산품과 잡화 등 200여 개 다양한 품목들을 볼 수 있는 예산군의 최대 오일장이다. 시장 골목에 산 따끈한 커피와 꽈배기가 있다면 장거리 운전도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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