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ys WellSpent>
미리 써둔 글들이 사라지고
저장해 두었던 사진들이 온데간데 없어 졌다
무엇이든 내 곁을 떠나면 슬픈 것이
작은 기록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금새 허전하고 불편하다
사라진 것은 결코 헤어짐이 아니니
그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준비 과정일 뿐
더 많이 사라질 수록
채울 공간이 많아 더 좋은 것이고
새 것 좋은 것 더 기억하고 싶은 것들로 꽉꽉 채워담을 수 있길
여전히 머리보다는 마음을 따르는 변호사, 아내, 그리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