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루다
이별은 떠남이다
과거를 떠나 미래로 향하지만
살아도 떠나지 못하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떠남은 결단이다
무딘 칼을 꺾고 새 날을 갈지만
칼을 빼들어도 베지 못하면
칼을 맞는다
결단은 단독이다
무리를 벗어나 나를 좇지만
나를 마주하지 못하면
무리에 끌려 다닌다
낯선 언어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반응하는 ‘나’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