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고독하다

글·사진 이루다

by 이루다
일본 교토, 2025


교토는 고독하다

삶은 고독을 짊어지고

고독은 삶을 이끈다

삶의 단단함은

고독의 깊이와 같고

고독의 깊이는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외로움을 피할 수 없지만

고독을 연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로움에 내몰려

산 송장이 된다


교토는 고독의 사원이다

부처를 믿는 자는

의존하고

부처를 죽이는 자는

의연(毅然)하며

내 밖의 부처를 쫓는 자는

군중에 휩쓸리고

내 안의 부처를 깨닫는 자는

홀로 걷는다


교토는 고독하고

고독으로 사원을 세웠으니

여기서 고독을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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