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국민을 우습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선출직을 경험하지 못한 정치 신인 [5-1]

by 마을


2022년 3월,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날이었다.


민주당의 공산주의적이고 反헌법적인 부동산 정책과 그 정책의 '소급 적용'에 학을 떼서 이재명도 최악이고


아무 생각이 없고 안하무인인 쩍벌남도 최악이어서


투표권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괴로운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산책길에 부인과 얘기를 하다가


"이재명은 아무리 최악이어도 자기 생각과 철학이 있어서 자기 정치를 할 것이고, 무엇을 할 것인지도 명확하다.


하지만 윤석열은 자기 생각과 철학이 없어서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지 자기 자신도 모른다.


내 소중한 투표권을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쓸 수는 없다."


라고 하는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괴롭고 긴 고민에 종지부를 찍었다.


내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결국에는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그때 부인이 얘기했던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지 자기 자신도 모른다"는 말은 쩍벌남의 임기 내내 사실로 드러났고,


지금 대한민국을 최악으로 몰아넣었다.


한 국가에서 보수와 진보는 둘 다 필요하고 특히 제대로 된 보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국민의힘 이 집단에는 제대로 된 보수가 드물고, 정치 집단으로서의 정체성도 없다.


과거로 올라가면, 평생 판사를 하던 이회창이 갑자기 들어와서 대선 후보가 되고,


지난번엔 평생 검사를 하던 쩍벌남이 갑자기 들어와서 당을 접수하고 대선 후보가 되고,


이번에 한동훈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당대표가 되고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일생의 경력에서 '선출직'을 경험하지 못한 정치 신인이 어느 날 갑자기 선출직의 최고봉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든 시장이든 하다못해 구청장이라도 해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지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사람은 표 주는 사람을 우습게 볼 수밖에 없다.


다 본인이 잘나서 그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투표권자인 국민을 핫바지로 보는 쩍벌남의 만행은, 그가 갑자기 국민의힘을 접수하고 대선 후보가 되던 날부터 태생적으로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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