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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선정?

by 소금라떼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 믿기지 않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네? 제가요? 저요?

이직과 이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글 쓸 여유조차 없던 요즘, 브런치에서는 ‘발행일이 지났다’는 알림이 계속 울렸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조용히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이삿짐센터에서 11시, 12시, 1시 시간대별로 견적 상담을 오시는 날이라 더더욱 정신이 없었죠. 그러다 눈에 띈 알림 하나.



그냥 흔한 공지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어? 이거 혹시 내 얘긴가? 내가 선정된 건가?’ 하며 호들갑을 떨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 제가 썼던 글들은 대부분 유아용 교재 원고나 교육안 스크립트처럼 ‘일’과 밀접한 글들이었어요. 그런 제가 아이와 관련된 글을 쓰게 된 건, 어느 날 우연히 교구를 사러 갔다가 만난 사장님과의 인연 덕분이었어요. 몬테소리와 그림스 교구를 판매하시던 그분은 제 관심을 눈여겨보시고 제 ‘과거’를 살짝 캐묻기(?) 시작하셨고, 그렇게 밴쿠버에서 몬테소리에 빠졌던 이야기를 나누며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아이와의 몬테소리 활동을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글을 올릴 때마다, 사장님은 늘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나나 엄마, 글은 참 특별해요. 정말 생동감 있어요!”



그 응원의 말들이 저를 계속 글 쓰게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 자신도 몰랐던 ‘글 쓰는 재미’, 그리고 누군가 내 글에 공감해 준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알게 되었어요. 안팎으로 변화가 많은 요즘은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고, 여전히 내가 뭘 원하는지 선명하지 않지만, 오늘 받은 이 선정 소식은 참 고맙고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말해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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