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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유쾌한 50

50 넘어 생애 첫 일본 여행!

아들과 엄마의 일본 교토 여행 1일차

by 유쾌한 주용씨

2025년 2월 9일 일요일


일본 여행이 처음이다. 2018년 1월 두 아들과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할 때 교토 여행을 생각했다. 조천 도서관에서 임경선의 《교토에 다녀왔습니다》를 읽은 영향이다. 감성이 느껴지는 교토의 사진을 보며 딱 내 취향이다 싶었다. 7년이 지났다. 큰아들과 함께 교토에 있다.


일본 여행이 세 번째인 아들을 따라다닌다. 아들은 엄마와 함께 갈 교토의 여행지를 구글 맵에 깔아놓고 나를 안내한다.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기차를 타고 75분 만에 교토역에 도착했다. 이동 수단은 JR 전철(2인 3520엔)도 있었지만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한단다. 거의 2배 요금(2인 7280엔?)이지만 좌석제 급행 하루카로 교토에 도착했다. 가성비를 따지는 아들은 예뻤고, 기차의 넓은 창으로 보이는 하늘은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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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숙소 예약을 했다. 아들은 숙소에 들어오기 전까지 무척 걱정을 했다. 숙소가 좁아서 엄마가 불편해할까봐 마음을 쓴 것이다. 당연히... 나는 괜찮다. 짐을 풀고 우린 숙소 근처 꼬치집에서 저녁 겸 술 한 잔 했다. 가볍게 마시려고 했지만 가성비 좋은 꼬치 안주에 시원스럽게 서비스하는 젊은이들로 기분이 좋아 살짝 과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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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내 취향이다. 할 얘기는 많은데 자야한다. 내일 나는 더 많은 낯섦을 경험해야 할 것이다. 우리 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어쩌면 오늘보다 더 많이 어색한 상황에 놓이게 될 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오늘 일본 술을 마셨고 투다리보다 더 맛있고 가성비 좋은 꼬치를 먹었다. 사실 오늘 아무 말도 없이 침대에 널부러지고 싶었지만 매일 블로그 글쓰기를 하려고, 이런 별볼일 없는 글을 마무리한다. 진짜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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