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도 모를 뻔한 아빠가 이제는 베테랑 아빠가 되다
안녕하세요. 지우서우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의 첫 육아에세이인 『전지적 아빠 육아 시점』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책을 발간하게 된 가장 큰 계기를 제공한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덮어놓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세세한 감정과 에피소드를 모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분명한 울림이 있었고 무엇보다 저를 아빠로 믿고 따라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 나름대로 일상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보여주려고 써 둔 성장일기가 이렇게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부끄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이 책을 편찬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정말 책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글을 틈틈이 적을 때는 별로 생각지 못했던 과정들을 겪으며 제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윤문, 교정, 교열 등을 받으며 제가 글을 쓸 때 많이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글은 어떤 흐름으로 정돈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칠고 두서없기 짝이 없는 글들을 가지런히 정리 정돈하느라 애써주신 에디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책을 쓰면서 한글 단축키, 그림 파일 정리 정돈 등 사무적인 꿀팁까지 함께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출간 과정을 통해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인 소양을 쌓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인연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페르세우스 작가님, 유미래 작가님께서 흔쾌히 추천사를 써 주셔서 저의 에세이를 좀 더 빛이 나게 해 주셨습니다. 육아도, 글쓰기도 모두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신 분들의 추천사를 감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감을 갖고 여러 가지 좋은 글을 쓰리라는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브런치스토리에 꾸준히 좋은 글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이 너무 많고 요즘도 꾸준히 그 글을 통해 배우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브런치스토리는 정말 좋은 플랫폼이자 더욱더 널리 알려져야 할 작가들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수도 없이 살펴보고 수정한 목차이지만 이렇게 막상 마주하고 보니 싱숭생숭합니다. 내년이면 6살, 4살이 되는 아들, 딸이 신생아였던 모습을 다시 살펴보며 그때를 회상하게 되는 좋은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렇게 아이들이 돌봄에서 교육으로 무던히 넘어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응원하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이야기를 끝으로 아이들의 신상과 얼굴을 더 이상 세상에 내놓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제 아이들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며 세상을 바라볼 훈련을 해야 하고 그러려면 익명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우서우아빠도 '홍윤표'라는 이름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물론 학교에 있는 학생들의 현재를 보듬어 주는 것도 최선을 다해가면서 말이죠.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더 좋은 글을 위한 여러 가지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때까지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 정성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 전지적 아빠 육아 시점 | 홍윤표 - 교보문고
YES 24 : 전지적 아빠 육아 시점 - 예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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