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니엘이의 생일은 유난히 특별했다.
남편과 딸 니엘이는 생일이 같아서 매년 함께 생일파티를 했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감동이 찾아왔다.
생일 날 ,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위해 아이를 픽업하러 가려고 전화를 했다.
“엄마, 30분 후에 와요!”
잠시 의아했지만, 무슨 일인가 싶어 남편과 기다리다가 시간 맞춰서 나갔다.
30분 후, 니엘이가 환한 얼굴로 걸어 나왔다.
작은 손에는 예쁜 꽃다발 하나와 향수 상자가 들려 있었다.
향수는 아빠의 생일 선물이었고, 꽃다발은 내게 건네기 위한 것이었다.
“엄마, 나 낳느라 고생했어요.
그 한마디에 순간 목이 메었다.
자기가 태어난 날 선물을 받는 대신,
엄마에게 꽃을 선물한 그 마음이 너무나 따뜻했다.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
늘 챙김을 받던 아이가 이제는 감사할 줄 알고,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날 니엘이에게 받은 꽃다발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었다.
그건 ‘엄마로 살아온 시간’을 공감해주며 응원해주는 고운 마음의 표현이었다.
아이에게 받은 꽃은 꽃병에 곱게 꽂아두었다.
그 꽃을 볼 때마다 아이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니엘아,
엄마에게 와줘서 고마워요.♡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