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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뇌르 Jul 22. 2024

세 아이의 엄마가 일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법

나는 세 아이의 엄마다. 내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세 아이와 함께 써야 하는 공동의 자원 같달까. 세 아이 중 누구 하나라도 아프면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아이가 회복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독감이나 코로나, 폐렴 등 전염성 질환은 한 아이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시작하면 한 달 이상이 걸려야 온 가족이 모두 건강을 회복한다. 아이가 아프면 내가 책을, 하던 공부와 일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아이가 아프지 않아야 나도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와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올여름 방학부터는 밤 9시 전에 재우기, 아침은 간단히 먹이더라도 점심과 저녁은 든든하게 잘 먹이기, 간식으로 과자는 가급적 먹이지 말고 과일 채소 위주로 먹이기. 매일 한 번씩 체온 재보기, 이상하게 고열이 나면 증상을 체크해 소아과 진료를 보거나 비상약 먹이기...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리하여 오늘은 밤 10시에 이렇게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 고요한 자유의 시간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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