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숏츠를 하나 보았는데 신사임당 채널 만들고 팔았던 주언규 PD라는 분이 인생을 게임에 (스타크래프트) 비유하며 승부가 아니라 운영이라고 말한 영상이 상당히 좋았다. 정말로 운영이라고 느끼는 게, 어떤 단일한 사안에서의 승부가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이 결국 인생을 가른다고 판단된다. 주언규 PD의 설명은 초반에 자원 생산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하면 인생 중후반이 편하다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였다.
필자는 과연 스스로에게 '나는 인생 운영을 잘하고 있나?' 하고 물어보면 꽤 잘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여러면에서 운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는데 바로 저작물이다. 필자는 전문직이니만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성과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들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술논문이다. 학술논문을 꾸준히 써서 국제적 산업보건 및 환경보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브런치 글이다. 꾸준히 직업환경의학 관련 에세이를 써서 사회에 산업보건과 환경보건에 대해 알리고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써서 책으로 출판해야 한다. 세 번째는 유튜브 영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일이다. 이는 지식 전달의 목적도 있지만 스스로 전문성을 배양하려는 노력의 하나이다.
학술논문과 저작물, 학술 유튜브에 대해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하려고 준비중이다. 대학에 교수로 남은 지인의 연구프로젝트에 시작부터 공동연구원으로 등재되서 유전체 데이터가 포함된 국제적 의학 데이터를 연구비로 사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여러 편의 논문을 써보려고 준비중이다.
이렇게 조금 더 앞으로 가고 싶다. 돈만 버는게 아니라 그 돈을 버는 목적이 무엇인지 좀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뭔가 구체화, 고도화되어 남는 걸 하고 싶다. 자원을 풍부하게 벌어서 그 자원을 흥청망청 써버리는게 아니라 견고하게 남는, 발전적인 무언가에 투자하고 싶다. 그게 현재 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