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하는 영화 읽기를 시작하며

11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정하면서

by Dr Jang

짧은 것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긴 것은 낡은 것이고 짧은 것이 최신인 세상인 것이다.


어릴 적 영화를 보면서 세상을 꿈꿨던 적이 있다.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영화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던 이야기 꾼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해서 짧은 영상 혹은 보기 쉬운 것들이 대세가 된 세상이 되었다.

전통적인 영화는 쇠퇴하고 다양한 영상들이 나타나는 세상,,,,


그런데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다.


아이들에게 70년도 더 되었는 영화를 보여줬는데

희한하게도 집중모드다.

낡은 영화문법에 뻔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영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음악, 노래에 흠뻑 빠져있었다.


그렇다!

영화란 이야기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아이들이 예전과 다르다고 뭐라 할 것이 아니다.

대화를 할 공통의 분모가 없다는 게 문제다.


내가 추억 속에 본 영화가 여러 세대가 지난 지금의 아이들에게 먹히는 것은 이야기가 가진 힘이자 아이들과 공통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


휴일날 집에서 휴대폰을 보며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각자 방에서 늘 한 후, 세월이 흘러 아이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뭐라 하지 말자. 대신에 나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영화를 보며 공통의 추억을 쌓자. 그리고 그것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자.


돌이켜 보면 이젠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주말의 명화에서 같이 본 '북경의 55일'(정확한 제목인지 모르겠다.)은 내용을 떠나 아버지와의 몇 되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


여기 아이들과 볼 만한 10가지 영화를 엄선했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시도해 보자. 당장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