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고 싶다고?
그럼 먼저 묻겠다.
“당신은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아직은 사업을 시작할 때가 아니다.
나는 이 질문을 너무 늦게 던졌다.
처음엔 그저 “돈 되는 일”을 찾으려 했다.
그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려 했다.
그리고 몇 번의 실패 끝에가 아니라 20년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에
비로소 깨달았다. 이것을 깨닫느라고 청춘을 날려버렸다.
난 이것이 사업에서 제일 중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이거 아는 사람 극히 소수이다.
책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돈되는 일을 찾다보니 한쪽으로 다 몰리고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내가 꼭 해야할 명분도 없으니 쉽게 포기해버린다.
이것이 한국 창업시장의 현주소이다
사업은 욕망이 아니라, 절실함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이 질문이 선명해지는 순간,
방향이 생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 일은 즐거울 수 있지만,
시장과 연결되지 않으면 사업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기가 왔을 때
좋아하는 일은 ‘도망치고 싶게’ 만들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도전하게’ 만든다.
나는 그 차이를 실제로 경험했다.
블로그를 15일간 매일 썼지만 조회수는 바닥.
콘텐츠를 팔아보려 했지만 반응은 없었다.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던 이유?
그건 내가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해답은 어렵지 않다.
바로 당신 자신의 인생 안에 있다.
당신이 반복해서 겪은 고통은 무엇인가?
과거의 실패 중, 가장 억울했던 실패는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주제인가?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고치고 싶은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천천히 답해보라.
그 답 속에
당신의 사업 아이템보다 더 강력한 출발점이 있다.
처음엔 나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록을 시작하니 알게 됐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사업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내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이 일, 나랑 맞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목소리들이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 순간, 나는
시장과 연결된 확신을 얻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전에,
잘하는 일을 팔기 전에,
먼저, 문제부터 찾아야 한다.
그 문제는 삶의 경험 속에 숨어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깊은 의지가
당신을 진짜 사업가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