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있잖아요.. 다솔이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발목을 다쳤어요. 어떻게 침대에서 다칠 수 있죠?"
검은 눈동자로 동공이 커지면서 7살 아들이 말한다.
" 엄마는 박나래 다이어트 춤추다가 다쳤잖아.."
엄마와 아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배를 잡고 웃는다. 며칠 전 주말 엄마는 박나래다이어트 댄스에 보면서 두 팔과 다리를 휘젓으면서 춤을 쳤다. 그날도 역시 설거지를 끝내고 나서 하얀 매트를 거실에 펼쳤다. 티브이로 유튜브로 박나래다이어트 검색 후 재생버튼을 눌렀다. 엄마는 춤이 시작한 동시에 점프를 평소보다 높게 뛰어올랐다. 착지를 했는데 발목이 껃겼다. 소파에 누워있던 아빠는 눈을 깜빡이였다. 엄마옆에서 있던 아들 모든 동작을 멈췄다. 엄마는 고개 들면서 아무렇지 않게 "괜찮아 ~"하면서 춤을 쳤다.멈춰 진 시간은 다시 작동하면서 다들 각자 하던 동작을 했다.
다음날 새벽 일어난 엄마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왼쪽발목에 복숭아 하나 붙어있었다.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저질렀으니 3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하다가 다치셨어요?"
"춤을 추다가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 어떻게 춤을 추셨길래.. 발목이.." 말을 잇지 못하셨다. 선생님과 엄마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웃었다.
" 3주 동안은 절대로 춤을 추시면 안 됩니다. "
다행히도 발목은 괜찮아졌고 3개월이 지났다. 엄마는 다시 노래를 틀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엄마가 춤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20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던 시절이 행복했었다. 춤을 추면 그 시간이 소환이 되었다. 지금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니 어린아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