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엄마가 되니 마음에 화딱지가 덕지덕지 붙여져 있다. 초등학교 제일 싫어하던 게 일기 쓰기였다. 지금은 시간만 나면 책상에 앉는다. 키보드 소리가 들리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다. 온전히 나를 집중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이제는 글쓰기에 푹 빠져있다. 글쓰기에 대한 편견이 많았다. 지식이 높은 사람이나. 책을 많이 읽거나 , 전문가가 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5년 전 유모차를 타고 가다가 나에게 이런 질문은 했다. "왜 안된다고 생각해? 해보기라도 했어? 해보지도 않고 겁을 먹고 포기해? 일단 해바~그다음에 생각해 바. 혹시 알아 계속 꾸준히 쓰면 나도 작가 될 수 있을지? 근거가 하나도 없었다. 그 말을 믿었다. 꾸준한 믿고 계속해서 글쓰기를 해보기로 했다.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글이 써진다는 믿음이다. 일단 스마트폰으로 3줄 쓰기를 시작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5줄 쓰기... 점차 늘려나갔다. 매일 빠지지 않고 글쓰기를 했다. 그러다 눈물 왈칵 쏟아졌다. 내 인생은 평범하고 보잘꺼 없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 부단히 노력하며 최선을 다했다. 글은 매일 내가 모르는 나를 알게 해 준다. 이래서 매일 글쓰기를 않을 수가 없다. 머리를 붙잡고 오늘 무슨 글을 쓰지 하지만 , 쓰고 나면 항상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