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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Aug 03. 2022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뭐가 다를까?

금융위키 #3


신용대출


개인의 신용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대출이에요. 신용을 판단하는 조건에는 금융기관 거래내역, 경제 상황, 직업 등이 있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진행하여 신청자가 받으려는 대출의 이자율과 한도를 정합니다.


여기서 잠깐!
신용대출은 본래 담보 없이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는 모든 대출 상품을 포괄해서 말하는 용어지만, 지금은 목돈이 필요할 때 주로 쓰는 일반 신용대출을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일반 신용대출은 승인 후 대출을 실행하면 즉시 본인 통장으로 대출금이 들어와요. 또한 빌린 돈을 어떻게 갚을지를 정할 수 있는데요. 보통 빌린 돈을 약속한 날짜에 한 번에 갚는 방법(만기일시상환)과, 이자와 원금을 나눠서 갚는 방법(분할상환) 두 가지가 있어요.


만기일시상환 vs 분할상환, 무얼 선택해야 하죠?
- 만기일시상환 : 매달 정해진 이자만 내면 되기 때문에 대출 기간 동안 나가는 비용이 적어요. 단, 만기가 되면 빌렸던 돈을 모두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죠.
- 분할상환 : 매달 이자와 원금을 같이 내기 때문에 대출 기간 동안 나가는 비용이 커요. 하지만 꾸준히 원금을 갚아나가기 때문에, 만기에 한꺼번에 돈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요.


일반 신용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저렴하고 한도도 높은 편이에요. 다만, 대출 만기보다 더 빨리 돈을 갚았을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 상품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해요.)




마이너스통장


흔히 ‘마통'이라 부르죠. 개인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는 점은 일반 신용대출과 같아요. (그래서 마이너스통장도 신용대출에 포함돼요.) 하지만 돈을 빌리는 형태가 다릅니다. 입출금통장에 대출 한도를 설정해서 필요할 때마다 통장에서 자유롭게 돈을 꺼내 쓰거나 갚을 수 있는 상품이거든요.


그런데 왜 ‘마이너스’통장인가요?
입출금통장을 마이너스통장으로 바꾸면 기존에 들어 있는 잔고를 초과해서 돈을 추가로 빌릴 수 있어요.

예) 통장에 100만 원이 들어있고,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400만 원 이라면?
-> 총 500만 원 사용 가능

이처럼 통장의 잔고 외에 돈을 마이너스로 쓸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이라고 불려요.


이런 특징이 있어요

마이너스 통장을 한번 개설하고 나면, 추가 대출 심사 필요 없이 반복해서 돈을 꺼내 쓰고 갚을 수 있어요.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서 여윳돈이 생겼을 때 대출금을 바로 채워 놓을 수 있죠. 마이너스 통장은 빌린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기 때문에, 통장만 만들어 놓고 돈을 빌리지 않으면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요.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사용하기엔 편하지만 일반 신용대출보다 비교적 이자율이 높은 편이에요. 돈을 빌려 쓴 기간이 길어지면 이자가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그만큼 내야 할 이자도 커집니다.


또한, 통장만 개설하고 돈을 빌려 쓰지 않더라도, 신용대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다른 대출상품을 이용할 때 한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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