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꿀팁
<실전 짠테크> 시리즈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짠테크 비법, 알려드려요
고민 끝에 사고 싶은 자동차를 골랐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죠.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신차를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재고차나 전시차를 찾는 거예요. 여러 대리점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할부 기간과 금융 상품 이용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꽤 큰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특히, 인기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길지만, 재고차와 전시차는 곧바로 출고할 수 있다는 메리트까지 있죠.
물론 단점도 있어요. 장기 재고차의 경우 오랫동안 안 팔릴 만큼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모델이거나 옵션 구성일 가능성이 높아요. 일명 ‘깡통' 트림처럼 옵션이 없거나, 색상이 너무 튀어서 안 팔렸을 수도 있죠.
전시차는 여러 사람이 만져보고 앉아보는 까닭에 사용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어요. 시트가 눌려있거나 타고 내릴 때 발이 닿는 부분이 긁혔을 수도 있죠. 또, 항상 전원을 켜놓았기 때문에 조명류나 디스플레이의 사용감이 있을 수도 있어요.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처럼 특정 시기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할인이나 저금리 할부, 옵션 무상 장착, 보증 연장 서비스 등 혜택이 쏠쏠하니 기다려볼 만해요.
수입차는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처럼 큰 변화를 겪기 직전에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각 브랜드는 신차가 출시되기 전에 재고를 모두 처리하고 싶으니 무리해서라도 파는 거죠.
페이스리프트 : 외관 혹은 옵션의 일부가 변경돼요. 2~3년 정도의 주기로 이뤄져요.
풀체인지 : 내/외관은 물론 엔진, 섀시 등 주요 부품까지 전부 변경돼요. 5~7년 정도의 주기로 이뤄져요.
사자마자 구형이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판매돼 검증이 끝난 차량이라는 장점도 있어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결함이나 생산 불량은 출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법이죠. 무난하게 오래 탈 차를 찾는다면 여러모로 이득이에요.
사실 국산차는 할인이 거의 없어요. 다만, 연식이 변경되는 연말 연초에 이전 연식 차량을 할인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연식이 변경되어도 외관 변화는 거의 없으니 구형 티가 안 나는 모델을 저렴하게 살 수 있죠. 이전 모델과 많이 바뀌었다면 그만큼 할인도 늘어나요. 실제로 지난 2021년 모 회사는 엠블럼을 교체하며 구형 로고가 붙어있는 차를 최대 500만 원 깎아줬어요.
■ 구매 팁
각 회사는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기 전에 일찌감치 비공식 재고 소진에 나서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브랜드 간, 딜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종종 대규모 할인을 해요. 잘 팔리는 차는 더 많이 팔기 위해, 안 팔리는 차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죠.
작년 말 A사는 주력 모델을 무려 27%나 깎아줬어요. 7000만 원에 달하는 수입 세단을 5000만 원 초반에 판매해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죠. J사는 올해 초 비인기 모델을 25% 할인하더니 그래도 안 팔리자 33%로 할인 폭을 늘렸어요.
■ 주의할 점
자신이 차를 자주 바꾸는 성격이라면 신중해야 해요.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에 비례하거든요. 새 차를 저렴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중고차로는 저렴하게 팔아야 하는 ‘조삼모사'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
※ 이 콘텐츠는 자동차전문지 ‘모터그래프'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