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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크게 떨어지고 오를 때마다 인용되는 지수가 있어요. 바로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인데요. 투자자라면 알아두는 게 좋아요.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Bit coin Fear & Greed Index)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공포 상태인지 탐욕 상태인지를 수치화한 거죠.
암호화폐 빅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지수가 가장 많이 쓰여요. 매일 한 번씩 업데이트되죠. 공포 탐욕 지수는 0 ~ 100까지의 범위로 표기하는데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가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뜻해요.
공포 탐욕 지수 단계
0~19 : 극단적 공포 ( Extreme Fear )
20~39 : 공포 ( Fear )
40~59 : 중립 ( Neutral )
60~79: 탐욕 ( Greed )
80~100: 극단적 탐욕 ( Extreme greed )
요즘 지수는 어떨까
보름 전 7월 12일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는 ‘공포’ 상태인 25였어요. 7월 29일 현재는 ‘탐욕’ 상태인 74죠.
총 다섯 가지 기준으로 결정돼요.
변동성(25%)
가격이 변하는 정도를 뜻해요. 현재 가격과 지난 30일, 90일 평균 가격을 비교하는데요. 현재 변동성이 커질수록(현재 가격과 지난 평균 가격이 차이가 클수록) 지수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폭도 커져요.
거래량(25%)
사람들이 사고파는 양을 뜻해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엄청 오르는데, 사람들이 더 오를 거라고 예상하고 계속 매수해 거래량이 늘어나면 ‘시장이 탐욕적이다'라고 판단하는 거죠.
SNS(15%)
해시태그 중심으로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관련 게시물 빈도와 전파 속도를 측정해요.
비트코인 점유율(10%)
암호화폐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점유율을 참고하는 건데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세계의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지수를 측정하는 데에도 의미가 커요.
*기축통화 =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특정 통화.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가 있어요.
구글 검색 트렌드(10%)
구글에서 비트코인이 얼마나 검색됐는지를 살펴봐요. 검색량이 많으면 탐욕, 적으면 공포 상태인 거죠.
설문 조사 결과도 15% 비중으로 포함되지만 현재는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있어요.
여기 두 개의 차트가 있어요. 첫 번째는 공포 탐욕 지수 차트, 두 번째는 비트코인 시세 차트죠.
두 차트의 추세와 패턴이 얼추 비슷해 보이는데요. 투자자들의 심리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는 거죠. 이런 이유로, 실제 비트코인 가격을 가늠할 때 공포 탐욕 지수를 많이 참고해요.
그렇지만 맹신은 금물. 큰 방향만 같을 뿐 가격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아요. '공포 탐욕 지수'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처럼 시장을 해석할 때는 언제나 다방면으로 살펴봐야 하죠.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는 겁을 내야 하고, 사람들이 겁을 낼 때는 욕심을 부려라.'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한 말이죠. 물론 그는 비트코인 투자에 늘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비트코인의 공포 탐욕 지수를 볼 땐 그의 조언을 대입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암호화폐 뉴스레터 ‘코넛’이 제공한 콘텐츠로 카카오뱅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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