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경제 상식
암호화폐 상승장에 힘입어 밈코인 열풍도 뜨거워요.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의 가격이 오르자, 다른 밈코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죠.
밈(Meme)은 그리스어 모방을 뜻하는 단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인데요. 보통 인터넷상에서는 유행하는 대중문화나 창작물을 뜻해요. 기억하기 쉽고 중독성 있다는 게 특징이죠.
이 밈을 활용해 만든 암호화폐가 밈코인(Memecoins)이에요. 도지코인(DOGE)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시바견을 토대로 만들었고요. 페페(PEPE) 역시 인터넷에서 널리 쓰이는 개구리 캐릭터 이미지를 모델로 했죠. 밈의 특성을 가진 만큼 기능이나 철학을 담기보다 유쾌함과 대중성을 추구해요.
밈코인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 자진해서 홍보해요
밈코인 지지자들은 관련 밈을 만들어 여기저기 열심히 공유해요. 밈의 확산이 암호화폐의 가치가 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에요. 보통 재단이 이런 활동에 보상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이기도 하지만, 참여 자체를 즐거워하는 지지자가 대다수죠.
■ 변동성이 커요
밈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얻고 유행하면 코인 가격이 급격히 올라요. 밈코인 가격은 대부분 순간적인 이슈에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 암호화폐보다도 등락폭이 크죠.
■ 관심도가 생명이에요
밈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잃거나, 커뮤니티가 힘을 잃으면 영향력도 순식간에 사라져요. 자연스레 밈코인의 가격도 떨어질 수 있어요.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100중 12개가 밈코인이고요.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171조 원이나 돼요. 게다가 최근 1년 밈코인의 수익률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죠. (2024.12.01. 기준)
• 페페(PEPE) : +1,646%
• 봉크(BONK) : +781%
• 도지코인(DOGE) : +390%
• 플로키(FLOKI) : +536%
밈코인(memecoins) 구글 검색 지수 또한 역대 최대치인데요.
시간 흐름에 따른 밈코인 관심도 변화 (출처 : Google trends)
최근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모두 경쟁적으로 밈 코인을 상장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달 매주 밈코인 2~3개를 상장 시켰고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상장에 소극적이던 국내 거래소도 페페(PEPE), 봉크(BONK)를 연달아 상장하며 밈코인 열풍에 올라탔죠.
물론 밈코인의 급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는 SNS에서 '밈코인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지금 밈코인은 조금 이상하다'며 '블록체인을 써서 실제 돌아가는 프로젝트를 만들자'고 강조했죠.
또한 밈코인은 발행 주체가 개인이나 커뮤니티인 경우가 많아 거래소 '상장 가이드라인'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어요. 밈코인은 큰 변동성을 가진 만큼, 투자 시 유통량과 커뮤니티의 활성도나 로드맵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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