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2개월 차, 임원에게 들은 충격적인 한마디…

4편

by 김광섭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롭게 이직한 회사에서 있었던 일 중 하나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조금은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 경험을 나누면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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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라는 단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월급'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한 달을 단위로 하여 지급하는 급료. 또는 그런 방식.


즉, 우리가 한 달 동안 일한 대가를 돈으로 받는다는 뜻이죠.
직장인들은 보통 '월급'보다는 '연봉'이라는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합니다.
자신의 업무 수준과 역할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보상이 적절한지를 표현할 때 주로 쓰이죠.

그래서 연봉이 높다는 건 종종, 그 사람이 더 많은 경험이나 역량, 혹은 더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닙니다. 연봉은 높지만 실제 업무 역량은 부족한 경우도 많고요.
이런 점 때문에 회사에서는 채용 시에 더 심도 깊은 면접을 통해 그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팀원을 뽑을 때, 그 사람의 능력이 제안한 연봉과 잘 맞는지 판단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을 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산업이든 비슷한 고민이 있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제조업 분야는 IT 업계에 비해 전반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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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이상의 일을 해야 할까?


어쨌든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임원을 포함한 경영진은 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직원은 자기 연봉만큼의 가치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거나, 다음 해 연봉 협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여기까지는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부분일 거예요.

하지만 저는 최근, 이와 관련해 조금 씁쓸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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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두 달 차, 예상치 못한 피드백


입사 후 두 달쯤 지났을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IT 업계에서 제조업으로 옮겨온 터라,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IT에서는 대부분이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일하다 보니 겉으로는 뭐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데,
제조업은 다릅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곧 업무의 일부니까요. 누가 뭘 하고 있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그에 비해 저는 영업 담당자로 입사했고, 처음엔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 기획을 하거나 전화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임원 한 분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이제 입사한 지 두 달쯤 됐으니, 지금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이야기해봐요."


충분히 이해되는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이 산업군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하는 입장이었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환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답은 이랬습니다.


"지금까지 OO씨가 한 걸 보면 월급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야. 차라리 그 돈이면 알바를 뽑는 게 낫겠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기대에 못 미쳤다 하더라도, 직원에게 이런 식의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입사한 지 겨우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요.

저는 그냥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마디의 무게


임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말 한 마디'는 때로는 직원에게 무기처럼 다가올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잊곤 합니다.

저는 그날 이후, 내가 이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더 효과적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는 중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직원이든 임원이든, 양쪽의 입장에서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 쪽 입장만으로 판단하는 건 늘 위험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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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이직이라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내 가치를 증명하는 건 늘 어려운 일이죠.

오늘도 저처럼 어딘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이직러'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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