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응집력과 경기력

스포츠심리학

by trainertal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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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는 게임을 이기지만, 팀 워크는 챔피언을 가능케한다 - 마이클 조던


개별적인 능력치가 뛰어난 선수들이 팀으로서 모여 우승을 도모하지만 실제로 구현되는 팀의 역량은 팀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에 비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반면 개별적인 능력치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팀으로서 펼치는 퍼포먼스가 상당히 우수한 팀들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들의 상호작용이 결과를 다르게 이끈다는 점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룹과 팀의 구분


'응집력'이라는 주제를 상세히 다루기 앞서 그룹은 무엇인지, 팀은 무엇인지 확실히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팀은 그룹이 될 수 있지만 그룹은 팀이 될 수 없습니다. 팀은 그룹보다 "우리"라는 정신이 강하고 역할분담이 명확하며 구조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지고 있고 그들만의 확실한 규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의 생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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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ing-Storming-Norming-Performing-adjourning)


그룹은 생성-갈등-안정화-수행-새로운 구성원의 유입의 순서를 따릅니다 (Bruce Tuckman, 1965). 그룹이 생성되어 팀으로 과는 과정 속에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생성'시 팀원들은 서로의 능력치를 가늠하며 탐색하고 서로를 알아갑니다. '갈등' 시 효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갈등이 해결되고 안정화되면 퍼포먼스 향상이 나타나고 시즌이 종료된 후 영입 및 방출 등을 통해 팀의 구성원이 변경됩니다. 이후 재차 반복되는 과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룹의 구조


그룹이 형성된 후 구성원들의 역할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으면 중첩된 역할 범위로 인해 혼동을 겪게 되니 필드 내외적으로 분명한 역할을 제시해주며 모호성을 없앱니다. 일반적으로 한 그룹에는 특정 규범이 존재하고 구성원들은 이를 암묵적으로 따르게 됩니다. 막대기의 길이를 비교하는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몇몇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투입한 사람의 잘못된 답변을 따랐습니다.


이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사실은 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규범이 생긴다면 구성원들이 이를 암묵적으로 따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퍼포먼스가 뛰어나거나 인격적으로 올바른 선수가 시합이 끝난 후 자신의 경기를 분석하고 주위 선수들이 이를 따라 하게 된다면 새로 영입된 선수들 혹은 신인 선수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습니다.


특정 군부대만이 가진 악폐습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 또한 그 부대만의 암묵적인 규범이라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팀의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


1. 사회적 지원 - Social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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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원은 최소 2명의 개별적 인원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Schumaker & Brownell, 1984). 얘기를 들어주거나, 격려를 해주거나, 도전을 자극하거나,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있었던 사람을 도와주거나, 훈련장으로 가기까지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 선수의 픽업을 해주는 등을 말합니다.


2. 근접성 - Proxi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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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같이 가고, 밥 같이 먹고, 운동 같이하면서 친해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팀원들 간의 접촉빈도를 높여주며 서로의 친밀감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독특성 혹은 차별성 - Distinctiveness


한 그룹의 인원들이 스스로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할 경우 결속력이 상승합니다. 스포츠 팀의 경우 우리 팀만이 갖고 있는 정신이라든지 복장을 통해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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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관계자가 한국팀은 통제가 잘 된다고 자랑했었지만, 이건 내가 생각하는 팀 기강이 아니었다. 나는 항상 깔끔하고 통일된 복장으로 식사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이라는 데 자부심을 누려야, 선수단의 사기가 올라간다. 식사를 자유롭고 즐겁게 하는 것과, 제 멋대로 옷을 입은 채 밥만 먹고 휙 가버리는 건 별개 문제다"


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복장 통일이라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주고 다른 팀들과의 차별성을 부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팀의 응집력이 강화되고 퍼포먼스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4. 공정성 - fairness


팀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는 신뢰입니다. 선수들이 자신들이 공정하게 대우받는다고 인식을 할 경우 코치와 선수간 상호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퍼포먼스, 노력과 팀에 대한 기여가 객관적으로 평가되는지, 코치가 자신을 다른 선수들과 동등하게 대우하는지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공정성을 확인합니다.


서울대 축구부는 엘리트 교육을 받았었던 선수들이 가끔 정시전형을 통해 학교에 입학하는데 일반 체육 학생들과 같이 팀을 구성합니다. 서울대 축구부 감독인 이인성 감독의 인터뷰를 발췌한 내용을 보면 노력과 팀에 대한 기여를 무시하지 않으려는 생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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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출’인데 매일 열심히 훈련을 나오는 친구가 있다. ‘선출’인데 다른 일이 많아 훈련은 잘 나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러면 경기를 앞두고 고민한다. 실력은 ‘선출’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만약 이럴 때 ‘선출’만을 중용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원칙을 정했다. ‘우리는 팀에 헌신한 선수를 가장 먼저 쓰겠다’고 원칙을 세워두니까 아이들이 이해를 하더라.”


감독의 입장으로는 객관적으로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중용해야 승리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력만으로 다른 팀원들의 노력과 팀에 대한 기여를 무시해버린다면 팀원들 전체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개인의 퍼포먼스와 관련된 팀의 경기력


Ivan Steiner는 1972년 Steiner 이론을 창안했습니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팀의 퍼포먼스는 개인의 총합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욱 낮게 측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실질적인 팀의 퍼포먼스= 잠재적인 팀의 퍼포먼스(개인의 총합) - 동기부여 혹은 팀원들 간의 협응력 감소)


인원수의 증가와 줄다리기의 전체 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링겔만 효과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인원수가 증가할수록 개인의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으로 인해 전체 힘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개인의 동기부여 손실


그렇다면 팀의 감독은 수장으로서 팀 퍼포먼스와 응집력을 위해 개개인의 동기부여 손실을 방지하는 마련책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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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의 노력이 평가되지 않을 때


“‘비선출’인데 매일 열심히 훈련을 나오는 친구가 있다. ‘선출’인데 다른 일이 많아 훈련은 잘 나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러면 경기를 앞두고 고민한다. 실력은 ‘선출’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만약 이럴 때 ‘선출’만을 중용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원칙을 정했다. ‘우리는 팀에 헌신한 선수를 가장 먼저 쓰겠다’고 원칙을 세워두니까 아이들이 이해를 하더라.”


실제로 팀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팀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팀원들의 행동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사기가 저하된다고 합니다. 1명의 행동이 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연쇄적으로 팀의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이 저평가되면 해당 선수는 동기를 잃게 되니 감독은 선수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2. 업무가 의미 없이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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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를 주로 보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의 경우 동기를 잃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때 감독의 역할은 동기를 충분히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때 주로 승리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트레이닝 전 의미부여를 하며 포장하는 것도 감독의 기술입니다.


3. 팀 메이트의 능력이 너무 높을 때


한 선수가 눈에 띌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며 조급해할 경우 감독은 그 선수만의 장점을 찾아주고 기다려주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선천적인 능력, 즉 탤런트가 다르다는 진실을 항상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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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의 감독 가스펠리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감독이 선수들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가 가진 역량 내에서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선천적으로 정해지는 불가항력적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4. 상대하는 팀의 수준이 너무 낮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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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감독 마우리시오 사리는 팀이 졌을 경우 비디오 분석을 할 때 우리가 잘했던 것 위주로 이야기를 하고 팀이 이겼을 경우 우리가 못했던 것 위주로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이를 응용해서 적용해본다면 강한 팀을 만났을 경우 그 팀이 못하는 것과 우리가 잘하는 것을 강조를 하여 팀의 사기를 올리고 약한 팀을 만났을 경우 그 팀이 잘하는 것과 우리가 못하는 것을 강조하며 팀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내용들은 누구나 언급할 수 있는 간단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말하는 주체의 특성, 말하는 주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소리 톤으로 어떤 감정을 활용하는지, 그리고 대화를 수용하는 선수의 성격과 특성을 고찰하여 사용한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문헌 참고


Carron, A.V. & Brawley, L.R. (2008). Group dynamics in sport and physical activity. In T.S. Horn (Ed.), Advances in sport psychology (chapter 10). Champaign, IL: Human Kinetics.

Weinberg, R.S. & Gould, D. (2007). Foundations of Sport and Exercise Psychology. Champaign, IL: Human Kinetics. (chapters 7, 8, and 10)


출처


Abb.1 https://pippenainteasy.com/2018/02/17/happy-55th-birthday-g-o-t/

Abb.2 https://courses.lumenlearning.com/suny-principlesmanagement/chapter/reading-the-five-stages-of-team-development/

Abb.3 https://www.solvistas.com/blog/6-tipps-um-aktives-zuhoeren-fuer-andere-sichtbar-zu-machen/

Abb.4 https://www.bbc.co.uk/sport/football/33321836

Abb.5 https://www.sports-g.com/2018/05/10/%EA%B9%80%ED%98%84%ED%9A%8C-%EC%84%9C%EC%9A%B8%EB%8C%80-%EC%9D%B4%EC%9D%B8%EC%84%B1-%EA%B0%90%EB%8F%85%EC%9D%B4-%EC%B2%AB-%EC%8A%B9-%ED%95%98%EB%8D%98-%EB%82%A0

Abb.6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997884&memberNo=7141098&searchKeyword=%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20%EB%A6%AC%EB%B2%84%ED%92%80&searchRank=858

Abb.7 https://romapress.net/2019/05/16/report-roma-gasperini-close-to-agreement-until-2022/


축돌이 : 김기현

UEFA B-Lizenz / DFB B-Lizenz 유럽축구연맹 / 독일축구협회 B 라이센스 지도자 자격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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