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오가는 비행기를 보며 생각한다.

by 기몽

무심하게 오가는 비행기를 보며 생각한다.
여행이 언제부터 장래희망이 되었을까.

나의 익숙함을 뒤로 하고,
누군가의 익숙함을 향하는 것이
어쩌다 우리에게, 그나마 남겨진 바람이 되었을까.

어쩌다 나의 길은 벗어나고 싶은 길이 되고,
어쩌다 너의 길은 동경하는 길이 되었을까.
어쩌다 우리는 그렇게
내가 아닌 것들을, 품게 되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그렇게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