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中
해협 바로 저 쪽에 아시아가 있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저기가 아시아 대륙이라고 하자 경이로웠다. 몇 분이면 아시아 땅을 밟을 수 있다. 돈도 아직 남았다. 그리고 내가 가보지 못한 대륙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가지 않았다. 대신에 콜라를 한잔 주문하고 오가는 페리들을 바라보았다. 다른 상황이었다면 아시아에 갔을지도 모른다. 어쨎든 아무래도 상관없다.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