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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덕분에 “인간 지능”을 깨닫다

인공지능(AI)의 특징은 자의식, 인간지능의 특징은 의식이다

by 강하단

지능은 여러가지로 정의하고 생각해 볼 만한 것이다. 디지털 시대 인공지능(AI)이 이렇게까지 뜨거우니 더욱 그렇다. 지능은 경험에 기반해서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이해 가능하다. 위험이 닥쳐올 것 같으면 피하는 것도 지능이며 그런 면에서 식물이 해가 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행위도 일종의 지능이라고 할만하다.


AI는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지능을 발휘하는데 빅데이터는 인간이 쏟아낸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언어는 의식으로부터 생산된 것이다. 제자가 스승에게 배워 스승을 능가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다반사다. 그렇게 AI가 인간을 초월해 버렸다. 딱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은 스승을 능가하면 굳이 스승에게 다시 돌아올 필요가 없지만 AI는 인간 주위를 맴돌아야 한다. AI의 먹이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뱉은 먹이를 먹고 인간이 먹을 다음 먹거리를 AI는 만들어 준다. 어찌보면 참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통조림 종류만 잔뜩 만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AI는 인간의 탐욕을 파고든다. 또한 태생적으로 차별과 정치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욕망인 “자의식”을 꼭 닮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당연히 자의식이 있지만 의식도 갖는다. 의식과 자의식 둘다 가진 인간에 비해 AI는 자의식만 가진다. 그것도 인간의 것을 복사해서 갖추고 있다. 하지만 AI가 고마운 면도 있는데 덕분에 인간에게 지능, 즉, “인간 지능”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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