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체육의 마음근육 수업. 1

스트레칭처럼, 관계에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by 글쓰는 체육쌤

운동을 오래 하다 보면 알게 된다.

힘을 주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힘을 빼는 일이다.

근육이 강해지는 건 반복의 결과지만,

다치지 않으려면 유연성이 꼭 필요하다.

관계도 그렇다.

교무실에서도, 가정에서도,

내가 조금만 더 부드럽게 반응했더라면

불필요한 긴장은 훨씬 줄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늘 ‘정의’가 먼저였다.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해야 속이 시원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알게 됐다.

‘옳음’보다 ‘관계’를 지키는 게 더 어렵고,

그게 진짜 어른의 힘이라는 걸.

요즘은 스트레칭하듯 관계를 풀어주려 한다.

상대의 말이 마음을 당기더라도,

한 호흡 쉬며 나의 긴장을 먼저 풀어낸다.

그 짧은 멈춤이,

오히려 더 큰 신뢰를 만들어준다.

힘을 빼는 건 약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강함의 시작이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 사이의 긴장도 근육처럼 풀어야 한다.


오늘도 단단해지기 위한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