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임캅
영화 미래에서 온 남자와 타임캅은 둘 다 타임머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타임머신 영화의 원조는 아마 백 투 더 퓨쳐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타임머신 혹은 타임슬립 영화를 볼 때면 항상 '재미'를 떠올리게 되는 듯하다.
미래에서 온 남자는 일반적인 타임머신 영화류의 '재미'를 기대하며 볼 수 있는 영화다. 근데 영화 끝 부분에 주인공이 "이 기계가 특정 세력에게 들어가면 매우 위험해진다"라는 말하는 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타임머신이 개발 된다면 분명 겁나게 비쌀거고, 그러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고위 정치인 아니면 재벌일텐데 결국 상위 0.1% 사람들이 과거를 바꾸면서 현재의 자기들 기득권만 더욱 공고하게 만들지 않을까?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 같은데.. 왠지 타임머신은 발명되면 안 되겠는 걸?
우연의 일치였을까? 이어서 본 타임캅이라는 영화에서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나왔다. 극 중 상원의원이 대통령이 되기위해 과거로 가서 조작질을 하는 것이다. 현재에 방해가 되는 인물은 과거로 가서 살해하고 말이다.
우리가 재미로 기대하던 타임머신에 대해 생각지 못한 부분이 이 지점이 아닐까 싶다. 분명 그 대단한 기계는 0.1% 아니 0.01%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럼 과연 남은 99,99%의 사람들은 미래가 있을까? 0.01%의 왕족과 99.99%의 노예로만 이루어진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타임머신을 흥미롭고 재밌는 물건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소름 끼치고 매우 위험한 물건일 수 있다.